美 미시간서 10대 학생 납치될 뻔
주유소 직원 대처로 가까스로 구출

미국에서 총기를 든 괴한에게 위협받던 여학생이 한 주유소 직원의 대응으로 구출돼 시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WXYZ 디트로이트 등 미국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램크에서는 10대 여학생이 총기를 든 납치범에게 위협을 받다가 주유소 점원에 가까스로 구출됐다.

납치될 뻔한 여학생을 구한 주유소 점원 압둘라만 아보하템.  WXYZ-TV 유튜브 채널

납치될 뻔한 여학생을 구한 주유소 점원 압둘라만 아보하템. WXYZ-TV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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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A양은 오전 7시께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총기를 소지한 괴한이 나타나 A양을 납치했다. 사건 발생 이후 약 30분이 흐른 오전 7시30분, 괴한은 인근 교차로에 있는 주유소로 A양을 데려갔다. 괴한은 A양에게 자기 대신 담뱃값을 결제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주유소에서 근무하고 있던 직원 압둘라만 아보하템은 성인 남성이 학생에게 담뱃값을 결제시키는 모습을 보고 수상하게 여겼다. 그는 A양이 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 "도와달라(Help)"고 말하는 것을 목격했다.

계산대와 손님 사이는 유리로 막혀 있었다. WXYZ-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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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점원용 계산대는 유리로 막혀 있었기에 모른 채할 수 있었지만, 아보하템은 위험을 감수하고 계산대를 뛰쳐나와 괴한으로부터 A양을 분리했다. 상황을 목격한 인근 학생들도 경찰에 재빨리 신고해 아보하템을 도왔다. 신고받고 즉각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 쪽으로 달아나던 괴한을 추격해 체포했다.


아보하템은 매체에 "밖을 보니 마침 경찰이 도착해 있었고, 괴한을 가리키며 그가 범인이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와 A양은 서로 처음 마주친 사이였다. 경찰은 괴한이 납치 기회를 엿보다가 무작위로 피해자를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괴한은 과거 이미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담 알하르비 햄트램크 시장은 "반드시 범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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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안정을 취했다. 가족 측은 딸에게 도움을 준 지역 사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아보하템은 "아직 어린 학생을 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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