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14세 소녀 살해한 혐의로 체포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가 지난해 자신의 차량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4세 소녀 사건과 관련해 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연합뉴스는 AP통신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이 이날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를 살인 사건 수사 과정에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수사 자료를 오는 20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넘겨 기소 여부 판단을 받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는 지난해 9월 발생한 14세 소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비공개 조사를 받아왔다. LA 경찰은 견인소에 보관돼 있던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트렁크에서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다.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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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신은 2024년 4월부터 실종 신고가 돼 있던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14)로 확인됐다. 소녀는 잔혹하게 살해됐으며, 시신은 장기간 차량에 유기돼 심각하게 부패해 있었다.

시신이 발견된 차량은 할리우드 주택가에 방치돼 있다가 견인된 상태였는데, 소유주가 데이비드였다. 당시 LA 경찰국 대변인은 데이비드의 차량에 대한 도난 신고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데이비드를 사건 초반까진 참고인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지난 2월 LA카운티 검찰이 데이비드의 가족에게 대배심 증언을 요구하면서 그가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가수 d4vd.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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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트와 데이비드가 연인이었다는 정황 증거도 나왔다. 피해자의 손가락에 새겨진 문신이 d4vd와 같은 디자인이라는 점, 데이비드가 작업한 미발매곡 'Celeste'(셀레스트)가 피해자의 이름과 일치한다는 점 등이 퍼지면서 두 사람의 교제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다만 데이비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그가 소녀를 살해하지 않았으며 무죄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에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북미와 유럽 투어 공연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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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목받아 온 음악 아티스트다. 인디록과 R&B, 로파이 팝 등을 절묘하게 조화한 음악으로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왔다. 2024년 11월 내한공연을 열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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