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달러 인도적 지원 공개 비판
외교부와 통화…“잘 전달 될거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준 외교부에 감사"

우리 정부가 이란에 총 50만 달러(7억 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미스 이란' 출신 모델 겸 배우 호다 니쿠(29)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다 니쿠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16일) 제가 올린 글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와 직접 통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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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며 "의약품과 식량 등이 국제적십자회를 통해 전달되며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외교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4일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이란에 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 관련 인도적 지원은 지난달 레바논에 제공한 200만 달러(약 29억 4000만원) 규모 지원 이후 두 번째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내 인도적 상황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최근 중동 지역 내 위기 심화 속에서 유엔 등 국제기구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긴급 지원 요청에 따른 조치다.

"이란 응원하는 행동에 반대" 게시글 올렸다 삭제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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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며 "그 돈이 1달러라도 일반 시민에게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놓고 테러를 응원하는 행동에 반대한다. 이란 국민은 47년 동안 이 정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왔다"며 "스스로는 없앨 수 없는 독재 정권을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피해를 감수하며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호다 니쿠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제가 쓴 글이 조금 강하게 느껴줄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면서 "저에게 연락이 오는 이란 분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신해 표현한 것"이라는 내용의 새 글을 올렸다.


한편, 호다 니쿠는 2018년 미스 이란 선발대회에서 3위로 당선됐으며, 한국으로 유학을 온 뒤 한국에 거주하며 모델과 유튜버 등으로 활동하고 KBS '이웃집 찰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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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재한 이란인으로서 하메네이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여는 등 자국의 엄중한 상황을 알리는 일에도 힘써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을 때는 "진심으로 전쟁을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란 국민은 지난 47년 동안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견뎌왔고 여러 번 이 정부와 공존하려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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