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하우스' 과세안, 현지 억만장자 반발
추가 세수발생…시 재정에 도움될 거라 밝혀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추진하는 초고가 '세컨드 하우스' 과세안을 두고 현지 억만장자들이 반발했다.


연합뉴스는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이를 보도했다. 갈등이 시작된 건 새 부동산 과세안 때문이다.

맘다니 시장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함께 제안한 과세안은 뉴욕시에 500만달러(약 74억원) 이상의 별장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다.

12일(현지 시간) 취임 100일 기념 연설 중인 조란 맘다니 미 뉴욕시장 / AP연합

12일(현지 시간) 취임 100일 기념 연설 중인 조란 맘다니 미 뉴욕시장 /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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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하우스 과세안은 맘다니 시장이 작년 11월 취임한 이후 선보이는 첫 주요 세금 정책이다. 앞서 맘다니 시장 측은 이번 과세가 최소 연간 5억달러(7398억원)의 추가 세수를 발생시켜 수십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겪는 시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대니얼 로브 서드포인트 회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맘다니 시장이 계급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세금을 쏟아붓는다고 도시가 번영하는 것이 아니며 고액의 자선가들을 악마화해선 자본을 유치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다른 헤지펀드 거물인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가 보유한 2억3800만달러(3521억원)짜리 펜트하우스가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악의적 신상 털기'(독싱·Doxxing)라고 주장했다.


로브 회장은 작년 뉴욕 시장 선거 때 맘다니의 당선을 막고자 막대한 정치자금을 기부했다. FT는 그리핀 측 대변인이 이번 상황에 관한 논평 요청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도 엑스에 "그리핀은 뉴욕에서 세컨드 하우스를 통해 2억3800만달러를 지불했고 이는 공격이 아닌 박수의 대상"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맘다니 시장이 부자 증세 구호를 즐기지만, 이 계획은 결국 그가 돕겠다는 서민들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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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소속의 맘다니 시장은 뉴욕 역사상 첫 무슬림 시장으로,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해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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