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자리에 다시 켠 불빛…의성 경로당 복구 숨통
산불 피해 4곳에
1700만원 상당 물품 지원
어르신 일상 회복 마중물
산불의 상흔이 남은 경로당에 다시 일상의 온기가 스며들고 있다. 의성군이 피해를 본 지역 경로당 4개소에 복구 물품을 지원하며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과 마을 공동체 회복에 힘을 보탰다.
의성군은 지난 15일 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가 경상북도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어온 관내 경로당 4개소에 약 1700만원 상당의 피해복구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한노인회 의성군지회를 통해 군과 연계해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과거 산불로 시설과 집기 피해를 본 단촌면 관덕1리 경로당, 단촌면 구계2리 경로당, 점곡면 사촌1리 경로당, 안평면 삼춘1리(계량공) 경로당 등 4곳이다.
군은 산불로 전소되거나 파손돼 경로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고려해 가스레인지, 김치냉장고, 식기 소독기, 식탁 세트 등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경로당 운영에 꼭 필요한 가전·가구를 중심으로 지원 품목을 구성했다.
이번 물품 지원은 단순한 생활 편의 제공을 넘어 지역 공동체 복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로당은 농촌 마을 어르신들에게 여가와 소통, 휴식이 어우러지는 생활 거점인 만큼, 기능 회복은 곧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산불 피해 이후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마을 공동체가 다시 숨을 고르고 일상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번 지원은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연대의 결과물로 읽힌다. 피해 복구가 단순한 시설 정비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 삶의 기반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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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로 상심이 크셨을 어르신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쾌적한 환경에서 활기찬 여가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란다"며 "경로당 기능 회복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와 의성군지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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