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일자리·문화·경제’ 삼각 편대로 지역 혁신 속도 낸다
6198억 투입,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로 지역 활력 제고
오어사 동종 국보 승격 '청신호'…문화유산 가치 극대화
글로벌 무대 확장…중국 심천서 투자 유치 및 경제협력 강화
포항시가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복원하고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방위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만45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고용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지역 대표 유물인 '오어사 동종'의 국보 승격 추진과 글로벌 경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민생 경제의 근간인 일자리 정책이다.
시는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행복한 기회의 도시'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총 619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2026년 지역일자리 공시제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목표치를 700개 더 높여 잡은 수치로, 고령화와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인구 구조적 위기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신산업 전환을 선도할 혁신 일자리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일자리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의 정신적 뿌리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결실을 보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서 '포항 오어사 동종'이 국보 승격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고려시대 주종장 순광(順光)이 제작한 이 종은 명문을 통해 제작 시기와 봉안 사찰이 명확히 입증된 희귀 유물로 평가받는다.
시는 국가유산청의 최종 검토를 거쳐 국보 승격을 확정 짓는 동시에, 신라 왕실 원찰인 법광사지의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구역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체계적인 보존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글로벌 외교도 활발하다.
시는 지난 17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포스트 APEC 경상북도 중국 투자 포럼'에 참가해 이차전지, 로봇, 인공지능(AI) 등 포항의 첨단 산업 생태계를 세계 시장에 알렸다.
화웨이와 텐센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집결한 심천과의 경제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끌어내고,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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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관계자는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인 유산들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풍요로운 고용 환경과 문화적 자부심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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