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가득한 해남 두륜산…직접 덖어보는 녹차 체험
27일부터 5월 10일까지…도립공원 일원서 '채엽·덖음' 행사
2만8,000㎡ 14만 주 친환경 녹차밭 개방
연둣빛 봄기운이 완연한 전남 해남 두륜산 자락에서 차(茶)의 성인, 초의선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해남군은 봄비가 내려 백곡을 윤택하게 한다는 절기 곡우(穀雨)를 맞아, 오는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2주간 두륜산 도립공원 녹차밭 일원에서 전통 방식의 녹차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두륜미로파크에서 채엽 바구니를 수령해 푸른 녹차밭에서 직접 어린 찻잎을 따고, 가마솥을 이용한 전통 방식의 덖음 과정까지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체험비는 1인당 5,000원이며, 참가자들의 뜻깊은 추억을 위해 채엽 과정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겨주는 소소한 이벤트도 병행한다. 체험은 사전 예약 또는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군은 녹차나무의 생육 보호와 안전하고 쾌적한 체험 환경 조성을 위해 회차당 참여 인원을 채엽 20명, 덖음 10명으로 제한해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두륜산 녹차는 우리나라 차의 중흥기를 이끈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가 대흥사 일지암에 기거하며 '동다송(東茶頌)'을 저술했던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 두륜산 입구 약 2만8000㎡ 부지에 조성된 14만 주의 녹차나무는 엄격한 친환경 농법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매년 찻잎 채취 시기가 되면 전국 다인(茶人)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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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관계자는 "두륜산 도립공원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직접 녹차잎을 따고 덖는 과정을 통해 우리 녹차의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험 사전 예약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두륜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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