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름 던다"…해남군, 농어민수당 '조기 방출'
1인당 70만원…105억원 전액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어업·임업인까지 혜택 확대…21일 오후부터 수령 가능
전남 해남군이 치솟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으로 시름이 깊어진 농어촌의 위기 극복을 위해 '농어민 공익수당' 조기 지급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해남군은 오는 21일부터 관내 농·어·임업인 1만5,011명을 대상으로 총 105억원 규모의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지급액은 1인당 7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원 인상됐다. 지원금은 전액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영농철을 맞은 농가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 상권에도 단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기 지급 결정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폭등과 영농 자재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가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군의 선제적 조치다.
지급 대상자로 확정된 주민은 21일 오후 4시부터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지참해 주소지 관할 지역농협을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다.
군은 창구 혼잡을 막고 신속한 지급을 돕기 위해 읍·면별, 마을별 중점 지급 기간을 운영한다. 거주 중인 마을의 지정된 지급일을 미리 확인 후 방문하면 대기 시간 없이 원활하게 받을 수 있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농업과 농촌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보전하고 증진하기 위해 해남군이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도의 실효성이 입증되면서 현재는 어업인과 임업인까지 그 대상이 널리 확대됐다.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19일부터 경영주들의 신청을 받아 철저한 자격 검증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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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농어민공익수당 신속 지급으로 농어가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덜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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