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리결정 앞둔 우에다 '신중'…인상 기대감 약화
4월 27~28일 BOJ 정책회의 앞두고
마지막 금리 신호 보낼 기회서
신중한 태도…엔화 달러당 159엔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6일(현지시간) 양방향 리스크를 강조하며 명확한 금리 방향성을 내비치지 않았다. 우에다 총재의 모호한 태도는 이달 27~28일 예정된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큰 충격을 포함한다"며 "물가에는 상방 리스크를, 동시에 경제에는 하방 리스크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정책 대응이 매우 어렵다"며 "일반적인 답을 내놓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격의 지속성과 다른 경제환경에 기반해 2% 물가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대응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시장에 금리 관련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자리에서 정책 방향을 특정하지 않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해설했다. 앞서 두 차례 금리 인상 결정에 앞서 우에다 총재는 시장이 대비할 수 있도록 명확한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이달 BOJ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새 경제 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되고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현재 일본 기준금리는 0.75% 수준이다.
이토추종합연구소의 다케다 아쓰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명확한 신호가 없다는 것은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라며 "시장 기대는 크게 낮아졌지만, 총재가 이를 조정하려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들도 이번 주 초 전망 리스크 평가의 어려움을 이유로 금리 인상 시점을 4월에서 6월로 늦춘 바 있다. 금리 스왑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가 1%로 인상될 가능성을 약 19%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금주 초반에 제시됐던 55%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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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에다 총재 기자회견 직후 달러·엔 환율은 159.43엔까지 치솟아 엔저 흐름을 보였다. 전일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중반에 머물렀다. 환율 상승은 엔화 약세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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