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총리, G20에서 중동전쟁 'K위기탈출법' 소개…5월 G7 초대받아
공급망, 경제회복 위한 G20 차원 협력 제안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등 총재 면담
내년 한국에 'IDB AI-허브' 개소 MOU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전방위적 대응을 소개했다. 또 공급망 안정성, 세계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한 국제 공조도 촉구했다. 프랑스로부터는 5월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특별 초대받았고, 미주개발은행(IDB)과는 인공지능(AI) 허브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중동전쟁으로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폭"
회의 1일 차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세션에서 경제성장과 성장촉진적 개혁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규제·행정 부담, 비효율적 조세제도, 투자 부족, 노동공급·이동성 둔화 등을 꼽았다. 최근 중동전쟁으로 세계경제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돼 경제성장에 또 다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 부총리는 AI 등 투자 확대와 규제혁신·노동공급 확충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책금융 확대·전쟁 추가경정예산(추경) 신속 편성 등 '경제 전시상황'이라는 인식하에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는 최근 한국 정부의 대응 방향을 소개했다, 또한 각국은 신속한 정책 대응과 적극적 국제공조를 통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세계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한 G20 차원의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불균형(특정 국가들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타국의 경상수지 적자 누적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논의한 2세션에서 구 부총리는 선도발언을 통해 과도하고 지속적인 불균형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을 적절하게 예방·관리하기 위해 G20 등 주요 국가 간 적극적인 공조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벡 경제부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정경제부
구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초청한 프랑스…"韓 경제 불확실성 대응 적극적 역할 수행 가능"
구 부총리는 G7 의장국인 프랑스의 롤랑 레스퀴르 경제재정부 장관, 짐 차머스 호주 재무부 장관,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했다.
프랑스 측은 면담 자리에서 내달 18일과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G7 재무장관회의에 구 부총리를 초청했다. 중동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대응, 글로벌 불균형 해소, 공급망 협력 등 한국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봤다.
호주 및 우즈베키스탄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에너지·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구 부총리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에 있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한국은 첨단 제조업과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의 핵심 가공·활용국 역할을 하는 만큼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내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회의, 한국·호주 국장급 공급망 정책대화를 개최해 면담 주제들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WB, AIIB, IDB 총재와 잇따라 면담…"한국을 AI 글로벌 허브로"
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원본보기 아이콘구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와의 면담에서 유엔(UN)과 다자개발은행(MDB)들의 AI·디지털 사무소들을 한국에 집적화하는 '글로벌 AI 허브' 조성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의 AI 기술·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획을 소개했다. 세계은행은 이미 지난해 말 AI·디지털 지식 허브인 'WB 글로벌 디지털 지식센터'를 한국에 개소한 바 있다. 또한 구 부총리와 방가 총재는 블록체인 관련 협력 사업 발굴, 한국에 AI 캠퍼스를 만들어 개발도상국 청년들이 한국에서 AI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쩌우 자이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총재와의 면담에서 한국과 AIIB 간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한국 인력 진출 등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는 한국·IDB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한·IDB AI-허브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2027년 중 한국 내 IDB AI 협력사무소 개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한국·IDB 간 투자의향서(LOI) 체결에 이어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측 협력을 실행 단계로 진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AI-허브 양해각서를 매개로 한국의 우수한 AI 기술·기업이 IDB가 진행하는 사업에 참여하거나, 중남미 지역에 한국의 우수사례 확산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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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 부총리는 17일 국제통화위원회(IMFC) 회의 및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특별세션에 참여한 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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