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전동화 전환 제동에 발목
2030년 120만대 생산계획 차질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27,0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2.04% 거래량 835,506 전일가 538,0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기관 매수세' 코스피, 62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마감 코스피 장 초반 오름세 속 6200선 등락…코스닥도 상승 전환 전쟁 끝나면 진짜 시작? 반도체·자동차로 이동하는 시선 그룹이 80억달러, 약 11조원 넘게 투자해 미국에 만든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지난달 판매량이 불과 500대에 그쳤다. 미국 정부가 전동화 전환에 제동을 걸면서 2030년까지 현지 생산 능력을 연간 120만대로 늘리려는 현대차의 계획도 차질이 우려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MGMA는 지난달 '아이오닉 5'는 391대를, '아이오닉 9'은 109대 등 500대를 판매했다. 작년 월 평균 판매량(5167대)의 10분의 1 수준으로, HMGMA의 월 판매량이 1000대를 밑도는 것은 2024년 12월 양산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올들어 HMGMA의 월 판매량은 1월 2280대, 2월 1305대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누적 판매량은 40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033대 대비 무려 63%나 감소했다. HMGMA 생산 규모는 연 30만대지만, 아직 풀가동 체제를 갖추지는 못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6만2000대에 불과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이 종료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 위주인 HMGMA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을 통해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전기차 세액공제를 작년 9월 말 종료했다.
종료 직후인 작년 4분기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46% 폭락하며 극심한 수요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1만6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1만8086대에 그쳤다. 현대차(1만2810대)는 전년 대비 11%, 기아(5276대)도 39% 줄었다.
현대차는 전기차 대안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집중하면서, 판매 차종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에 오는 2030년까지 36종 신차를 출시하며, 주요 모델에 모두 하이브리드를 추가한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올 3분기부터 HMGMA에서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600마일(965km)까지 주행 가능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 주력 판매 모델인 픽업트럭 출시를 위해 최근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볼더' 콘셉트카 공개한 바 있다. 2030년 이전에 콘셉트카 기반의 '바디 온 프레임'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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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분간 전기차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현대차 미국 법인에서 18년 동안 근무했던 마이클 오렌지 판매 부문 부사장이 스텔란티스 영업 담당 부사장으로 이직하면서 현지 영업 공백도 우려된다. 현대차는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미국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영업 조직 운영을 총괄한다"며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고 사업 성장세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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