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기업 오로라의 '팜팔스' 미국 매출↑
시총 1100억인데 부동산 시가만 3000억

"美서 매출 터졌다" 난리인데…'PER 5배' 말 안 되는 저평가 이 종목[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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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 전문기업 오로라 오로라 close 증권정보 039830 KOSDAQ 현재가 10,800 전일대비 410 등락률 +3.95% 거래량 64,114 전일가 10,39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로라월드, 버추얼 아이돌 'OWIS' 데뷔 맞춰 3D 제작·MD 사업 확대 본격화 [기자수첩]'백기사' 찾기 전에 '흑기사'가 되자 오로라월드, 글로벌 토이브랜드 팜팔스…라이프스타일 아이템 10종 첫 출시 의 주가가 미국 내 실적 호조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재평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성환 다인자산운용 연구원은 "오로라의 시가총액은 4월 중순 기준 1100억원으로,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수준"이라며 저평가 상태를 강조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매년 20% 내외의 매출 성장과 10% 초중반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3300억원 수준의 차입금과 제한적이었던 주주 소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분기별 실적 관련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부동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재무 측면에서의 개선 여지도 뚜렷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오로라의 투자부동산 장부가는 약 1278억원"이라며 "해당 투자부동산의 공정가치는 2928억원으로 공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는 공정가치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매각이 이뤄질 경우 차입금 축소와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시장 인식 변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은 자체 IP인 '팜팔스(Parm Pals)'다. 김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이어졌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팜팔스의 인지도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직접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 연령층은 기존 유아 중심에서 청소년과 성인까지 넓어지고 있고, 카테고리도 봉제인형에서 파우치 등 생활용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법인 내 팜팔스 매출 비중도 약 30%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대외 변수인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유지됐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지난해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봉제인형에 대한 관세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미국 시장 내 주요 경쟁사들 역시 대부분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영향에 따른 가격 인상은 업계 전반에 걸쳐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 역시 미국 내 가격 인상을 진행했고 이에 따른 수요 둔화 압력은 있었으나, 그럼에도 지난해 미국 매출은 25% 성장했다"며 "팜팔스를 중심으로 한 자체 IP의 소비자 인지도가 일정 수준 이상 형성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M&A 효과도 본격 반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3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메리 마이어(Mary Meyer)도 미국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며 "메리 마이어는 동사가 보유하지 않았던 카테고리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오로라가 1990년대부터 구축해온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확장 역시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팜팔스 등 자체 IP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영국 법인 매출은 31%, 홍콩 법인 매출은 27% 성장했다"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두 법인 모두 매출 정체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다시 가시화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오로라는 올해 연결 기준 4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며 "고정비 비중이 높은 비용구조를 감안하면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률도 연결 기준 지난해 13.6%에서 15% 내외까지 개선 목표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중간배당 100원을 포함해 총 6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며 "최근 주가가 1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은 6% 내외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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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주주 소통 강화와 차입금 축소가 실제로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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