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동창업자 헤이스팅스 퇴임…주가 9% 하락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가 16일(현지시간) 오는 6월 이사회 의장직 임기 만료 후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1997년 마크 랜돌프와 넷플릭스를 설립했다. 1999년부터 2023년까지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며 넷플릭스를 스트리밍 시장 선두주자로 만들었다. 2020년 테드 서랜도스를 공동 CEO로 임명하며 회사 경영에서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고, 2023년에는 CEO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했다. 현재는 테드 서랜도스와 그레그 피터스 공동 CEO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넷플릭스의 위대함을 향한 그레그와 테드의 헌신에 감사하다. 덕분에 나는 이제 새로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의 퇴임에 대해 "자선 활동과 다른 개인적인 일에 집중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날 넷플릭스는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의 퇴임 소식과 1분기 실적을 함께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22억5000만달러(약 18조1190억원), 영업이익은 18.2% 늘어난 39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합병 계약이 파기되며 받은 위약금 28억달러 덕분에 순이익은 52억8300만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1.23달러로 월가 예상치(0.7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서랜도스 CEO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의 사임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시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권력 다툼 같은 게 아니라며 "리드는 그 거래를 강력하게 지지했다. 이사회에서도 이를 적극 추진했고,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거래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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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분기 실적 호조에도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의 퇴임 소식과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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