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검소한 여자들 모여있다"…서점 이어 '번따 성지'로 떠오른 '이곳'
교보문고 이어 '번따 성지'로 떠오른 다이소
"다이소 쇼핑 즐기는 여성은 검소하다"는 생각
교보문고에서 시작된 이른바 '번따(전화번호 따기)' 유행이 이번엔 다이소로 번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정 장소를 '헌팅 명소'로 지목하는 콘텐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이용자들의 불편 호소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17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교보문고 번따는 유행 끝난 지 한참 됨. 요즘은 다이소 번따"라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는 "2년 전부터 번따 많이 해서 잘 안다"고 운을 뗐다.
"다이소서 화장품 사는 여자, 외모 꾸밀 줄 알고 검소해"
그는 "교보문고 가지 말고 다이소 화장품 매대 앞에 있는 여자 번호 따라. 다이소에 가서 쇼핑한다는 것은 검소하고 돈을 많이 모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장품을 쇼핑한다는 것은 외모를 꾸밀 줄 안다는 것"이라며 "내 말 믿고 다이소 화장품 매대 앞 여자 번호를 따라"라고 말했다.
"헌팅포차 아니다"…비판 확산
해당 글은 곧바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번따를 할 거면 제발 헌팅포차를 가라" "다이소 화장품 산다고 검소하다는 건 뭐지" "그런 사람이 너를 왜 만나" 등의 비판이 이어졌고 "다이소에서 쇼핑할 때마다 불편해질 것 같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특히 다이소 화장품 코너의 경우 학생 이용 비중이 높아 "미성년자에게까지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정중하게 다가가면 괜찮다" "다이소에 예쁜 여자들 많던데, 용기 낼 수도 있지" "싫으면 거절하면 되는 거 아니냐" "다이소에서 쇼핑하는 여자는 놓치지 말아야" 등 일부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서점→다이소…'번따 성지' 확산
앞서 교보문고도 '번따 성지', 헌팅 성지'로 떠올랐다. SNS에는 "서점에서 번호 따기" "헌팅 성지 방문기" 등의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며 조회 수 수십만~수백만 회를 기록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특정 코너에서 책을 읽는 척하다가 말을 거는 방식까지 '공략법'처럼 공유되기도 했다.
실제 불쾌한 경험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SNS에 "번호를 물어보길래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며 거절했는데, 이후에도 집요하게 따라와 도망치듯 서점을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계속 따라붙어서 너무 무서웠다" "이젠 서점도 조심해야 하냐" 등의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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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교보문고는 공지문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독서 공간 예절을 지켜달라고 안내했다. 교보문고는 "몰입의 시간을 지켜달라"며 "소중한 독서의 순간이 낯선 대화나 시선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직원에게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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