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왕복하면 113만원 더 내야
이미 최고 단계, "6월에 더 올릴 수 없어"
정부도 비공개 간담회로 대응 방안 논의

중동 전쟁발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아직 전쟁 불확실성이 그대로 남아있어 고유가 상황이 더 길어질 경우 유류할증료를 더 높일 수 없는 항공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둔 여행업계가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둔 여행업계가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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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5,05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60% 거래량 807,489 전일가 25,20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미국 가려면 100만원 더 필요해요"…역대 최고 33단계 적용, 유류할증료 "비행기 타기 겁나네" 대한항공, WTCE 2026 기내 서비스 부문 13관왕 달성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33단계 적용…미국 갈 때 100만원 더 낸다(종합)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240 전일대비 10 등락률 +0.14% 거래량 60,066 전일가 7,23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미국 가려면 100만원 더 필요해요"…역대 최고 33단계 적용, 유류할증료 "비행기 타기 겁나네"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33단계 적용…미국 갈 때 100만원 더 낸다(종합) 대한항공·아시아나 "달리기로 화합 다지고 나눔 실천" 등 국내 주요 항공사는 전날 5월에 발급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설정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편도 기준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지난달엔 4만2000원에서 30만3000원 사이였지만, 5월 기준 미국 뉴욕 노선을 왕복할 경우 유류할증료로 112만8000원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최소 8만5400원~최대 47만62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이는 전월 대비 4만1500원~22만4300원 상승한 수치다.


5월 유류할증료에 적용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다.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배럴당 470센트 이상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5월 유류할증료는 33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오는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로 뛰어올랐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 달 구매하는 항공권에 더하는 유류할증료를 대폭 올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오는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로 뛰어올랐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 달 구매하는 항공권에 더하는 유류할증료를 대폭 올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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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6월 유류할증료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의 MOPS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들이 6월 유류할증료도 곧바로 내리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미 33단계로 최고 단계이기 때문에 더 올릴 수도 없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모두 항공사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 받고 싶어도 유류할증료를 올릴 근거가 없으니 더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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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은 운항 최적화를 통한 연료 사용 절감과 유가 헤지 등 고유가 대응 방침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비상 경영을 시행해 운영 비용 절감 및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해오고 있다"며 "올해 예상 유류 소요량의 30% 수준인 360만 배럴에 대한 유가 헤지 계약을 체결했고, 노선별 탱커링(Tankering) 최적화를 통한 해외공항 급유단가 인상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고유가 상황에 최고치를 찍은 유류할증료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는 2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 12개 사 대표와 인천공항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한다. 고유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목소리를 들을 전망이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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