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실적 시즌 기대감…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17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대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0포인트(0.24%) 오른 4만8578.7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26%) 오른 7041.28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69포인트(0.36%) 오른 2만4102.70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전쟁 리스크 완화와 실적 시즌 기대감이라는 호재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한 랠리를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동의했고, 이르면 이번 주 주말에 이란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종전 협상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협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현재 브렌트유는 98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3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고유가 고착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시장에서는 오는 22일(미-이란 2주 휴전 만료 시한)까지 종전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시즌에 접어들며 인공지능(AI)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도 확인되고 있다. TSMC는 올해 1분기 순이익 5725억 대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5433억 대만달러)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다. 매출총이익률 역시 66%로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사상 최대치인 390억~402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도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상향됐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TSMC 주가는 이날 3.1%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SML과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를 강조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4월 말 예정된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 발표로 이동하고 있다.
이성훈 연구원은 "알파벳, 메타, MS, 아마존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지속 여부가 이후 기술주 주가 향방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전날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임박 보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과 TSMC 호실적 영향이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21%, 코스닥은 0.91%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실적 시즌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방 압력이 우위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스피가 신고가 경신을 약 1% 앞둔 상황에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4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약 6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에서만 4조200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상사·자본재, 기계, IT가전, 화학 등 총 26개 업종 중 18개 업종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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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지난 2월과 3월 외국인이 총 56조 원가량 순매도했던 점을 감안하면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히 존재한다"며 "외국인 수급은 당분간 매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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