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의 모델을 퇴출했던 미국 연방정부가 이른바 '미토스 충격'에 퇴출 결정을 번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의 그레고리 바바시아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난 14일 각 부처에 보낸 이메일에서 OMB가 앤스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모델을 정부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호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스로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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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시아 CIO는 '미토스 모델 접속'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우리는 모델 제공업체, 업계 파트너, 정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해당 모델의 수정 버전을 정부 기관에 제공하기 전 적절한 보안 규정과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이메일은 국방부(전쟁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등에 발송됐으며 향후 몇 주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이메일에서 정부 기관들이 미토스 접속 권한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접근 권한 제공 시기나 활용 방식 등 구체적 일정도 제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앤스로픽과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도 미 정부가 앤스로픽의 도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가 미토스 접속 권한을 확보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재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앤스로픽을 중단했다.


앤스로픽은 지난 7일 새로 개발한 미토스 모델이 전문가 수준의 강력한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기에 앞서 주요 기술·금융 기업에 먼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미 정부 등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미토스와 같은 인공지능(AI) 모델의 여파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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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은 이날 미토스에 비해 사이버 보안 관련 능력을 제한한 '클로드 오퍼스 4.7'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일반에 공개된 최상위 모델로, 전작 대비 코딩과 금융분석 등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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