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미·이란 합의 근접…S&P500 또 최고치 경신
나스닥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며 이번 주말 2차 종전 회담을 시사하자 16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은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00포인트(0.24%) 오른 4만8578.72에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33포인트(0.26%) 상승한 7041.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687포인트(0.36%) 뛴 2만4102.7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종전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에 환호했다. 시장은 개장 초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의 "합의 안 되면 전투작전 재개할 태세"라는 발언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소식이 전해진 후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6일부터 10일 동안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시장은 다시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는 발언이 지수를 견인했다.
2차 종전 회담이 이번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는 발언에 S&P500지수는 재차 신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일 각각 7000선, 2만400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종전 후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지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몇 분기 동안 부진한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종전은 큰 호재가 될 수 있지만 현재 경제 성장률은 여전히 ??2%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2%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쳤다. 엔비디아 -0.47%, 애플 -1.01%, 마이크로소프트(MS) 2.06%, 아마존 0.30%, 알파벳 -0.28%, 브로드컴 0.45%, 메타 0.08%, TSMC -3.12% 등의 등락률이 두드러졌다.
마켓츠라이브의 거시 전략가 세바스찬 보이드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해서 위험이 지난 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현재 세계 경제가 얼마나 더 위험해졌는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7% 상승한 배럴당 94.69달러로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7% 오른 배럴당 99.39달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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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년물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3.780%를 나타내고 있으며,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3.8bp 오른 4.316%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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