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식·소비 증가세

중동 전쟁 등 대내외 불안으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종전 기대감과 함께 일부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나들이 명소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가 많게는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 경기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7일 통합 매장 관리 플랫폼 페이히어에 따르면 4월 들어 서울 전체 가맹점 매출은 전월 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페이히어 포스(POS)를 사용하는 음식점, 도소매, 뷰티, 교육, 스포츠, 병·의원 등 매장의 3일부터 12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페이히어의 솔루션은 이달 기준 전국 8만5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 중이다.

이번 조사 기간은 서울에서 벚꽃이 개화해 본격적인 상춘객 나들이 수요가 시작된 때다. 여기에 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그동안 내수 경기를 짓눌렀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시기와도 맞물린다. 봄기운과 함께 대외 불안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를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종전 기대감 속, 봄기운 타고 '벚꽃 상권'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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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별로 보면 봄나들이 수요가 소비로 전환되며 주요 상권에서 뚜렷한 '벚꽃 특수'가 확인됐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잠실 석촌호수 상권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가맹점 매출액은 전월 동기 대비 2배 이상(113.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벚꽃 축제 등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일대의 소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매출 상승은 외식업이 주도했다. 석촌호수 인근 음식점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일식·수산물이 약 5.4배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주점 약 3.7배 ▲양식 약 2.8배 순이었다. 커피점·카페 매출도 전월보다 23% 늘었다. 외식 소비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종로 창경궁 상권 역시 전월 대비 매출이 33.5% 증가했다. 창경궁 벚꽃길을 찾은 내외국인 나들이객이 몰리며 커피점·카페 매출이 26.5%, 의류 업종은 47%, 선물·팬시·기념품은 61% 상승했다. 한복 체험과 기념품 구매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더해지며 상권 전반의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서울숲·뚝섬 상권이 전월 대비 27.9%, 서초 양재천 상권이 10.2% 매출 상승을 기록하는 등 서울 주요 나들이 명소 상권 전반에 걸쳐 소비 특수가 고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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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에 접어들며 오프라인 상권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주들이 상권 트렌드 변화를 기회로 삼아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결제 관련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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