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무마' 재력가 아내 인플루언서 소환 예정…사기 혐의 재수사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된 유명 인플루언서 관련 사건에 대해 경찰이 다시 수사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2과는 인플루언서 A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9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로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됐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강남서 수사1과는 해당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판단을 내리고 불송치 결정을 했다.
한편 수사2과 역시 점주들의 고소를 접수했지만, 다른 피고소인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해 지난해 10월 수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올해 초 해당 인물의 위치가 확인되면서 수사가 재개됐고, 경찰은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재력가 이모씨의 배우자다. 이씨는 과거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B 경감과 경찰청 소속 C 경정에게 아내의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씨의 주가조작 사건을 들여다보던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신동환)는 이러한 청탁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각각 강남경찰서와 경찰청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이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C 경정을 통해 B 경감을 소개받은 뒤, 룸살롱에서 접대를 제공하고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B 경감이 A씨 사건과 관련된 영장 신청 내용 등 수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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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 경감은 팀원으로 강등된 뒤 직위 해제된 상태이며 C 경정은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해당 의혹을 인지했다며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관련 자료를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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