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화 변호사,SNS 법정 대면 상황 전해
'시선 안 맞춰' 보도에 "왜곡·추측 말길"

"두 분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부부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재회한 가운데, 두 사람의 법정 대면을 둘러싼 왜곡·추측을 삼가달라며 변호인이 한 말이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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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측을 모두 대리하는 변호인의 입장에서 그 장면은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수수' 의혹 재판에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후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유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여사는 입정 이후 곁눈질로 윤 전 대통령을 몇 차례 바라봤고, 증인신문 도중 울컥하며 코가 붉어지기도 했다"며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으나 끝내 울음을 삼키며 작은 목소리로 증언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0여 개에 이르는 질문이 이어지는 동안 두 분 사이의 슬픔과 반가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15일 접견에서 김 여사는 '어제 증인신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이 글은 누군가의 동정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왜곡된 추측이 기사로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법정 대면에서 김 여사가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는 식의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앉은 김 여사를 응시하며 간간이 미소를 보였고, 김 여사가 증인신문을 마치고 퇴정할 땐 환하게 웃어 보이며 눈인사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시선을 맞추지 않고 대체로 정면만 응시하며 무표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보도가 다수 나왔다.


유 변호사는 "두 분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두 분 역시 부부"라며 "이러한 당연한 사실까지 지워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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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년 4월∼2022년 3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총 2억7000만여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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