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부산' vs '해양수도 부산'
'한동훈 효과' 따라 판세 변화 가능성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 혈투가 시작됐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개혁신당에서는 정이한 전 대변인이 후보로 나섰다.

부산광역시의 지난 5년간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보수 우위'다.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20. 1%P 앞섰다. 그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6.36%, 변성완 민주당 후보는 32.23%를 득표했다. 구청장은 국민의힘이 싹쓸이했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북갑(전재수 의원)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2025년 대통령 선거는 어땠을까?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0.14%,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51.39%를 득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얻은 7.55%까지 합하면 이른바 범보수 계열에서 한 18% 이상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고 볼 수 있다. 계엄·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이지만 2022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부산 혈투]박형준 VS 전재수…한동훈 효과는?[시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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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집권 이후 국민의힘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대통령 지지도가 고공행진 하면서 판도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중도·중도 보수 그룹에서 국민의힘 이탈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민주당이 세를 넓혀가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이 과연 부산시장 선거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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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후보는 부산시장 3선에 도전하고 있다. 2021년 오거돈 전 시장 사태로 치러진 보궐 선거 때 부산시장에 당선했고 2022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1960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났다. 대일고-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경실련 기획위원장 등을 지내다 2004년 한나라당 국회의원(부산 수영)이 됐다. 이후 대통령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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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후보는 1971년 경남 의령 용덕면에서 태어났다. 구덕고-동국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 제2 부속실장을 지냈다. 두 번 낙선한 뒤 20대~22대까지 부산 북갑에서 연속 당선한 3선 국회의원이다. 2024년 22대 때는 민주당 후보로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당선했다. 문체위원장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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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결집이 시작됐다고 보는 박형준 후보는 보수 대통합과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200명이 넘는 부산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의 야전 사령관이자 선봉장이 되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마지막 방파제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흐름을 타고 있다고 보는 전재수 후보는 "지금은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할 때다.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해양 수도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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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후보는 '월드클래스 부산'을 내세우고 있다. 검증된 행정가, 부산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 19조 원대 투자 유치 성과 등을 강조하고 있다. 전재수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을 내세웠다. 해양수산부 이전, 북극항로 시작점으로서의 부산,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통합의 중심지로서의 부산을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로서는 국민의힘의 낮은 지지율, 3선 도전에서 오는 피로감,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비판 등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전 후보는 2019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785만원 상당의 카르티에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이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 북갑 출마 움직임을 가시화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전체의 선거 판도에 어떤 요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을 대체할 보수의 중심으로 한 전 대표가 부산에서 자리 잡는다면 팽팽한 선거판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수의 분열 양상으로 상황이 전개된다면 오히려 박 후보로서는 안 좋은 위치에 설 수도 있다. 판세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누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지, 한 전 대표의 지지도는 어떻게 될지 등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요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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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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