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산은, 석유공사에 30억달러 긴급 수혈
한국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한국석유공사에 총 30억달러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동 지원한다. 중동발 에너지·금융 복합 위기에 대응해 핵심 에너지 공기업의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6일 산업은행과 함께 석유공사에 총 30억달러(수은 15억달러, 산은 15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달 27일 수은·산은·석유공사 기관장 간담회 이후 관계부처 요청과 기관 간 협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조기 결정됐다. 양 기관은 상품 특성에 따라 역할을 나눠 지원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수은은 원유 수입결제자금 지원에 집중하고, 산은은 원유 구매뿐 아니라 채권 상환과 시설 개보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자금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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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석유공사가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국제 유가 변동과 공급 차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으로 수은은 해외 자원개발부터 유사시 지분물량 도입에 필요한 수입결제자금 지원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안보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석유공사가 투자한 해외 광구에서 확보한 지분 물량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까지 금융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이 범정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안보의 안전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석유공사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역량을 지속적으로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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