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해?"…손님은 늘었는데 매출은 40% '뚝' 떨어졌다
파라다이스·GKL, 전년比 매출 20~30%대↓
카지노 승률 '홀드율' 하락 원인
"확률 게임 특성상 일시적 등락 불가피"
5월 초 주요국 연휴…방한 관광객 증가 예상
VIP 타깃 마케팅 강화…방문객 확장 전략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리던 외국인 카지노가 지난달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내륙을 기반으로 둔 기업의 타격이 컸다. 게임에서 카지노 영업장의 승률을 나타내는 홀드율이 급감한 영향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close 증권정보 034230 KOSPI 현재가 15,710 전일대비 210 등락률 -1.32% 거래량 555,927 전일가 15,92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파라다이스시티, 개관 9주년 '파라페스타'…객실·부대시설 혜택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특징주]파라다이스, 1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에 약세 가 운영하는 영업장 4곳(파라다이스시티·워커힐·부산·제주그랜드)의 지난달 카지노 합산 매출은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했다. 1월과 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4%와 24.4% 증가하며 연초부터 호실적을 쌓아 올리다가 제동이 걸린 것이다. GKL GKL close 증권정보 114090 KOSPI 현재가 11,970 전일대비 120 등락률 -0.99% 거래량 254,760 전일가 12,09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클릭 e종목]"롯데관광개발, 나 홀로 질주…성수기 기대감↑" [클릭 e종목]"카지노株, 강한 펀더멘털…저가 매수 기회" 이 운영하는 세븐럭 3개 영업장(서울 코엑스·용산·부산)의 지난달 카지노 합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8% 하락한 320억에 그치면서 6.6%와 17.3% 오름세였던 1~2월에 비해 주춤했다.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카지노 방문객 수와 드롭액(고객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이 이전과 비슷하거나 상승했다는 점에서 지난달 매출 감소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파라다이스의 VIP 방문객 수는 1만2868명으로 전월(1만2663명)보다 200명가량 늘었고, GKL 방문객 수(VIP·매스 합산)는 전달 대비 4000명 이상 증가한 1만7978명으로 집계됐다. 2월보다 영업 일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이들 업체의 드롭액도 각각 5877억원과 3393억원으로 500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 때문에 홀드율 저하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2월 13~15%대를 기록했던 파라다이스의 홀드율은 지난달 7.5%로 절반 남짓 하락했고, GKL의 홀드율도 2월보다 4%포인트가량 떨어진 9.4%에 그쳤다. 이 때문에 증권사에 예상하는 올해 1분기 수익성도 악화할 전망이다. 이 기간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한 383억원, GKL은 17% 줄어든 167억원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는 확률에 기반을 둔 게임으로 홀드율의 일시적인 증감은 필연적이고, 이는 구조적인 문제와는 무관하다"면서 "게임이 반복되면 평균 수치에 수렴하는 '대수의 법칙'이 적용되는 경향이 있어, 연간으로 홀드율이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 외국인 카지노는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 여행)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근로자의 날에 해당하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맞물리는 다음 달 초 방한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카지노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신장한 약 476만명으로 지난달 발발한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재개장하면서 객실 501실을 추가로 확보했다. 인근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보유한 769실을 더해 1270실 규모로 외형을 확장하면서 카지노 VIP용 콤프(무료 제공) 여력도 확대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카지노 VIP와 복합리조트 방문 고객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중국 샤오홍슈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다양한 현지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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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도 "해외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과 대만, 몽골,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직원을 직접 파견하고 VIP 고객을 접견하고 있다"며 "고객·국적별 VIP 바카라 대회와 디너쇼 등 고객 맞춤형 이벤트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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