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국조특위 "2기 대장동 수사팀, 인권침해·李 향한 정치보복 수사 확인"
남욱 증언, 송경호 발언 등 통해 확인
범여권 의원들은 16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남욱 변호사의 증언과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발언을 언급하며 "인권침해 조사가 있었다는 것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정치보복 수사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조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은 이날 국정조사 도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남 변호사가 그당시 48시간 체포돼 중앙지검 구치소에서 별건 압박수사, '장기를 꺼내버리겠다'는 협박 수사를 당했다는 증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이 16일 국회에서 남욱 변호사와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증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6 eastsea@yna.co.kr(끝)
앞서 남 변호사는 이날 대장동 사건·위례신도시 사건·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정일권 부장검사가 '우리의 목표는 하나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검찰 측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표적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 검사는 "목표가 누구다, 목표가 어떤 것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일체의 편견과 고려 없이 (남 변호사에게) 실체적 진실을 그대로 이야기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인권 옹호 기관이라고 자임하는 검찰청이 인권을 가장 극렬한 방법으로 침해했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남 변호사가 9월 16일에 체포됐는데 16~18일 이 기간에 정일권 검사가 불러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가리킨 게 명확하다"면서 "2기 수사팀이 수사 첫날 내뱉은 발언이 '우리의 목표는 이재명 당대표를 잡는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대장동 2기 수사팀의 수사 정당성은 그 발언 하나로 모두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어떻게 검찰이 정치적 중립 원칙을 지키면서 수사했다고 할 수 있나.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백신 검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사실혼 배우자인 박태선씨에 대한 압수조서를 작성할 때 '피의자 이재명'으로 적시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강백신 검사가 2022년 12월 13일 박태선으로부터 유동규가 정민용으로부터 받았던 백을 압수해 조서를 작성하면서 피의자 이재명으로 적시했다"며 "이에 대해 송경호 전 검사장은 이 대통령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누구나 적시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아무나 적으면 안 된다. 피의자로 적으려면 관련 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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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그런데 2022년 12월 13일까지 당시 이 대표에게 경선 자금이 흘러갔다는 어떤 증거도 진술도 없었다"며 "바로 이 대목에서 저희는 이 수사의 출발점이 '정적 죽이기'였다는 걸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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