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7일 英·佛 주도 호르무즈 화상회의 참석
70~80여개 국가 정상 초청
靑 "李대통령, 에너지 공급망·중동 사태 등 관련 메지지 낼 듯"
정상회의 계기 합의문 도출 여부는 미지수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간 화상 정상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다자 정상회의에는 70~80여개 국가 정상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관련 화상회의에 이 대통령 참여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자 우리 국익에도 중요한 사안"이라며 "유사한 입장에 있는 나라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회의 시점은 17일 저녁이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시간은 내일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저녁때 시작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며 "여러 나라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참석 규모는 당초 30~40개국 수준에서 70~80개국과 국제기구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된 것으로 청와대는 파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참가국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 전체 참석국을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상 정상회의에 미국이 빠진 점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미국이 빠진다고 해서 배제라고 해석할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은 전쟁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번 국제연대 틀에서는 당사국이 전면에 서지 않는 구조"라며 "다만 미국과는 협의를 하면서 동조 아래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내놓을 메시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에너지 공급망, 중동 사태,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 국제연대의 필요성 같은 주제들이 망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 결과물로 합의문이 채택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문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실무선에서 일정한 합의가 있을 수는 있지만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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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과정에서도 에너지 공급망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관계자는 "인도와 베트남도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공급망 안정이라는 점에서 우리와 유사한 입장에 있다"며 "직접 공조를 전제로 한다기보다, 상의하고 협력할 여지가 있는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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