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한국 증시가 신흥국 주식에 대한 최근 투자의견 상향의 핵심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기대감에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1% 가까이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10p(0.95%) 오른 6,149.49에 장을 시작했다. 2026.4.16 조용준 기자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기대감에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1% 가까이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10p(0.95%) 오른 6,149.49에 장을 시작했다. 2026.4.16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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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미국과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하며 두 시장 모두 실적 개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 전쟁에도 올해 기업 이익 전망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웨이 리 블랙록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는 "한국은 우리가 신흥국 투자 의견을 상향한 큰 이유 중 하나"라며 "한국이 기술 공급망 생태계의 일부라는 점에서 놀라운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관련 하드웨어에 대한 강한 수요를 언급하며 "우리는 한국을 분명히 좋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의 선행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연초 43%에서 최근 170% 안팎으로 급등했다. 코스피는 중동 긴장 고조 이후 큰 변동성을 겪었지만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올해 47% 넘게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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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 반도체주로의 쏠림 현상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는 지금과 같은 기술 전환기에는 이런 집중 현상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특징이라고 봤다. 그는 "시장 쏠림을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기술 패러다임 전환기에는 오히려 그런 집중 현상이 나타나는 게 자연스러운 특징"이라며 "현재 일부 종목에 집중된 구조를 특별히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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