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절박했으면" 쓰레기 트럭에 남성 70명이…"참혹한 사건"
팔레스타인 남성들, 쓰레기차 숨어 밀입국 시도
노동 허가 취소 이후 불법 입국 시도 지속
쓰레기 트럭에 숨어 이스라엘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팔레스타인 남성 약 7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남성 약 70명이 일자리를 찾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려는 쓰레기 트럭 안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남성 약 70명이 일자리를 찾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려는 쓰레기 트럭 안에 숨어 있다 경찰에 적발됐다. 엑스(X·옛 트위터)
이스라엘 경찰은 지난 13일 저녁 트럭 적재함을 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폐기물 적재 공간 안에 남성들이 빈틈없이 밀집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트럭 안에 있던 일부 남성들은 발견되자 손을 들거나 머리 뒤로 올린 채 한 명씩 끌려 나왔다. 이 과정에서 아랍어로 "조용히 하라"라는 명령이 들리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들이 이스라엘 중부 지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안지구 검문소에서 적발됐다.
당국은 구체적인 입국 시도 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을 '불법 입국자'라고 설명했다. 이 표현은 통상 허가 없이 이스라엘로 들어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들이 이스라엘 내 여러 도시로 이동하려던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럭을 운전한 이스라엘 국적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로 확인돼 체포됐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한 이후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 노동자의 취업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일자리 부족과 생계난 속 서안지구 일부 주민들은 체포나 테러리스트 오인 위험까지 감수하며 불법 입국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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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수십 명이 열악한 환경의 쓰레기 트럭에 몸을 숨긴 참혹한 사건은 그들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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