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5.0%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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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33조419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4.8%와 직전 분기에 기록한 4.5%를 뛰어넘는 수치다.

홍콩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의 하오저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견조하며,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을 떠받치는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은 리플레이션과 내수 진작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에도 올해 초 형성된 경기 회복 모멘텀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중국이 지난 수년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글로벌 충격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온 데 따른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장기간 이어진 디플레이션 압력도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즉각 미치는 영향을 일부 완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주요 거시지표가 전반적으로 반등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대외 여건은 한층 복잡하고 불안정해졌으며 국내의 강한 공급과 약한 수요 간 불균형도 여전히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다만 1~2월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또한 소매판매는 시장 전망을 밑돈 1.7% 증가에 그쳤다. 1~2월의 2.8% 증가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이미 경제 성장은 수출과 첨단 제조업이 떠받치고 있는 반면 소비는 부진해 성장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3월 도시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5.4%로 올라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고정자산투자는 1.7% 늘어 1~2월의 1.8% 증가보다 소폭 둔화했다. 부동산 투자는 11.2% 줄었다. 올해는 춘제 연휴가 예년보다 늦어 공장들의 휴업일이 지난해 대비 많았다. 그 영향으로 관련 지표에 계절적 하방 요인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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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은행의 레이먼드 영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수요가 약해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며 "현재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제조업이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분쟁과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성장에는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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