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기본 합의 진전…휴전 기간 연장 가능성"
중재국 물밑 조율…"합의 가까워져"
대면협상 재개 가능성…"이틀만에 처리 어려워"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단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협상에 진전을 이루며 기본 합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로 휴전 만료 시점인 오는 21일 이전에 이견을 좁히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파키스탄 대표단은 테헤란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과 종전 협상 관련 예비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16일까지 회담할 예정이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미국 측 협상안을 들고 이란과 사전 조율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과 중재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양측의 상당한 의견 차이를 고려할 때 협상 타결이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파키스탄 측 관계자는 "합의가 성사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양측 모두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 측 협상팀은 전날에도 이란 및 중재국들과 통화하고 협상 초안을 주고받았다. 그는 "그들은 모든 국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물밑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당국자도 전날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휴전 만료를 앞두고 기본 합의 성사를 위해 대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시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협상에 나섰던 JD 밴스 미 부통령은 전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 포인트 USA' 주최 행사에서 "우리가 마주 앉은 상대방(이란 측 협상 대표들)은 합의하고 싶어 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은 매우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와 중재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기본 합의가 이뤄지면 세부 사항을 협상하기 위해 휴전 기간을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그는 "세부 사항이 복잡해서 이틀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미 당국자는 "미국은 공식적으로 휴전 연장에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이란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성과급 지역화폐로 지급"…삼성전자·SK하이닉스 ...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생산적이라며 "합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이란에 최선의 이익이다"라고 말했다. 휴전 연장과 관련해서는 "오늘 아침 우리가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몇 건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