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단일화 키' 쥔 울산…혁신·진보당 봉합 과제
범진보 3인·범보수 2인 등 5자 구도
후보들, 지도부에 결단 촉구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후보 단일화 문제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의 단일화 협상은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국회의원 재·보선 구도까지 영향을 주는 변수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울산시장 선거는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현 시장), 김상욱 민주당 후보, 김종훈 진보당 후보, 황명필 혁신당 후보, 박맹우 무소속 후보 등의 5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울산은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인 곳이다. 현역 시장도 국민의힘이다. 다만 3선 울산시장 출신인 박 후보가 국민의힘이 아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게 변수다.
(울산=연합뉴스)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왼쪽)과 진보당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우연히 만나 악수하고 있다. 6ㆍ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이들은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3.25 [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끝)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울산은 노동조합의 세가 강한 곳이고, 진보당이 현실 정치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공간이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MBC라디오에서 "범민주 진영의 세 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해서는 한뜻"이라며 "조속히 당 차원에서 이뤄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제는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 선언한 경기 평택을 재보궐 선거에 조국 혁신당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이다. 진보당에서 울산시장을 양보하는 대신 평택을은 민주당이 양보하는 밑그림이 정가 일각에서 거론되기도 했는데, 조국 대표 출마로 단일화 문제는 고차방정식이 됐다. 김 대표는 조 대표를 향해 "(진보 정당) 대표들의 출마로 연대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만든 게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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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도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당 대표의 지역구 도전이라는 점에서 당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단일화 문제가 꼬이면 민주당의 울산 선거 전략에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 관계자는 "저희는 울산 전 지역에 구청장 후보를 공천했다. 진보당과 단일화하지 않으면 당선이 어려운 지역이 수두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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