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찍었다는 말에 '이것' 까지 팔았다…수천만원 범죄 수익
동판 훔쳐 고물상에 팔아
범죄 수익 약 2000만원
전국 교량을 돌며 '동판 명패'를 떼어내 고물상에 판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그동안 수천만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 삼척경찰서는 15일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A씨와 B씨 일당을 구속했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교량에 설치된 동판을 훔쳐 판 혐의를 받는다. 범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이어졌으며, 범죄 수익은 약 2000만원에 달했다.
이들이 동판을 훔친 곳은 경기 이천·여주·평택, 강원 인제·삼척·홍천·횡성·화천·양구·춘천·정선·평창, 충북 단양·제천·음성·보은·괴산, 충남 천안, 경북 문경·안동·영양·청송 등 22개 시군에 달했다. 약 120개에 달하는 교량에서 동판 205개를 훔쳤다. 또 123개 교량의 교량 설명판 211개를 추가로 절취했다. 이들이 훔친 동판의 무게는 총 1910㎏이다.
경찰은 지난 3일 삼척 지역에서 교명판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 분석, 동선 추적 등을 동원해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경찰은 경기 안산, 인천에 있는 주거지에서 A씨와 B씨를 각각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이 절취한 동판은 고물상을 거쳐 제련공장으로 유통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관련 거래를 추적해 피해품 전량을 압수했다.
이들은 전직 보험설계사로, 경찰 조사에서 "최근 구릿값 상승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구리 가격은 올해 1월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톤(t)당 1만4000달러(약 2060만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성과급 45조 달라" 요구에 삼성전자 발칵…"왜 너...
피해 복구 비용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판을 돌로 교체하더라도 개당 100~20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삼척시에서 분실된 47개를 복구하는 데만 약 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