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종료기간 전후로 도착 예상"
협상결렬시 특수·상륙작전 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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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세번째로 파견한 항공모함인 조지 H.W.부시호가 중동지역에 곧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모전단이 보유한 수천명의 병력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기간이 종료되는 21일 전후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란과의 협상 결렬시 특수·지상작전을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부시호 선단은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에 당도했으며 곧 중동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당 전단에는 6000명의 병력이 탑승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부시호 전단은 지난달 31일 미국 본토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를 출발해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가는 우회항로를 선택해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통상적으로 이용되는 지중해와 홍해로 연결되는 항로는 현재 친이란 군벌조직인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어 우회항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호 선단과 함께 제11해병원정대 소속 4200여명의 병력이 탑승한 복서 상륙준비단도 이달 말쯤 중동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병력은 오는 21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간 종료를 전후에 중동지역에 집결할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해당 병력들이 모두 도착할 경우, 미국이 대이란 작전에 투입한 병력은 기존 5만에서 6만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란과 2차회담을 준비하면서 진행된 병력 증강은 휴전협상 결렬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적 옵션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포고 미 예비역 해군 제독은 WP에 "더 많은 수단이 있으면 더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상황 악화를 대비해 예비전력을 추가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 안팎에서는 이란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반출을 위한 특수작전을 시행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작전, 이란 주요 원유수출 통로인 하르그섬 점령을 위한 상륙작전 등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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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 2차 종전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첫 협상은 결렬됐으며, 현재 이번주 중이나 다음주 양측이 2차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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