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월 말까지 이란과 합의 가능"…미국과 메시지 교환하는 이란
찰스 3세 27~30일 방미
미-이란 2차 종전 회담 물밑 접촉
이란 핵협상 원칙 재차 강조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회담을 앞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이달 말까지 타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카이뉴스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국빈 방문 전까지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 매우 가능하다"며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답했다.
찰스 3세는 오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한다. 이번 주 2차 종전 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서한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4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서한을 보냈고 시 주석이 여기에 답장했다"며 "나는 시 주석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요청했고 시 주석은 서한을 통해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란도 미국과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2일 이란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에서) 돌아온 후에도 파키스탄을 통한 미국과 메시지 교환이 여러 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파키스탄 고위급 대표단을 테헤란에서 맞이할 예정"이라며 "이슬라마바드 회담 이후 파키스탄 측이 미국과 논의한 내용과 양측의 세부적인 견해를 이번 방문을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심 쟁점인 핵 협상과 관련해 이란의 원칙을 강조하며 2차 종전 회담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외부의 압력이나 전쟁 상황에 따라 누가 부여하거나 박탈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이란이 마땅히 누려야 할 법적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라늄 농축의 유형과 수준에 관해서는 대화의 공간이 열려 있다"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이란은 필요에 근거해 농축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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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러시아에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넘기는 제안 등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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