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스라엘 SNS 공방…조현 "이스라엘과 소통, 외교갈등 없어"
외통위에서 SNS 게시글 놓고 여야 공방
조현 장관, 이스라엘과 외교 갈등설 일축
조현 외교부 장관은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논란에 대해 "이스라엘 측과 긴밀히 소통했고, 이스라엘도 이해하고 더는 후속 입장이 나온 것도 없고 잘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국가원수가 이런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신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연계가 있고, 보편적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이라며 는 "외교부로서는 SNS의 진의, 그리고 취지를 확실하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박인호 (주이스라엘) 대사가 어느 행사에서 이스라엘 외교부 고위 인사를 만났는데 '한국 측 설명에 감사드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보고해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게시물로 외교적 갈등이 생겼냐는 이제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조 장관은 "외교적 갈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이 메시지를 올리기 전 외교부와 상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청와대에) 안보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가져올 외교적 실리가 무엇이냐는 김상욱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분명히 있겠으나 제가 이것이 어떤 실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며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 등을 강조하신 걸로 저희는 설명하고 있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사안을 두고 국제적 망신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막 하고 있던 시점에, (이 대통령이) SNS에 사고를 쳤다"며 "그 후에 배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는데, 대한민국 배는 1척도 통과한 게 없다. 외교적 실익이 무엇이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SNS에 섣불리 무지성으로 쓰면 안 된다고 충언하라"는 발언에 대해 조 장관은 "저는 그게 망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위원님 말씀을 제가 접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 대통령 옹호 발언을 이어가는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굳이 계속 이슈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 이슈로 인해서 사실이 왜곡되고 외교관계에 부담이 되고 하는데 제가 대단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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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 대통령의 SNS 발언을 옹호했다. 정 장관은 "한국이 민주주의 회복과 경제적 성공을 다 이룬 나라로서 도덕적 영향력을 발휘할 때다. (대통령 발언은) 원칙과 국익을 고려한 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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