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美봉쇄 계속땐 홍해·오만해 모든 수출입 차단”(상보)
"휴전 위반 전초전"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된다면 홍해까지 차단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란군이 미국의 해상 봉쇄에 맞서 공식적으로 홍해 등 주요 해상무역로 추가 봉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국영 IRIB방송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알리 압돌라히 소장은 성명을 통해 "침략적이고 테러적인 미국이 불법적인 해상 봉쇄를 지속하며 이란 상선과 유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이런 행위는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전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봉쇄 조치가 계속될 경우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압돌라히 소장은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페르시아만, 오만해, 그리고 홍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이란은 국가 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르면 이번 주 미국과 2차 협상 가능성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이란 군부에서 나온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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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미국이 해상 봉쇄로 이란 항구를 봉쇄하면 '저항의 축'의 일원인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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