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그 이상”…AI가 바꾼 수요 구조
“PER 4배 수준…주주환원까지 더해 재평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17,5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3.08% 거래량 21,499,788 전일가 211,000 2026.04.16 15:30 기준 관련기사 1시간만에 2만명 털렸다…삼성전자, 임직원 개인정보 '무단수집' 직원 고소 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처분 신청…"해고 협박 등 위법 예방 목적" 코스피, 2.21% 올라 6200선 안착…코스닥도 상승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155,000 전일대비 19,000 등락률 +1.67% 거래량 2,901,319 전일가 1,136,000 2026.04.16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2.21% 올라 6200선 안착…코스닥도 상승 TSMC, 반도체 수요 증가에 순이익 27조원…전년比 58% ↑ "광속으로 견적 달라"…머스크, AI칩 자체 생산 '테라팹' 본격화 의 합산 시가총액이 2000조원( 삼성전자우 삼성전자우 close 증권정보 005935 KOSPI 현재가 149,000 전일대비 4,400 등락률 +3.04% 거래량 3,148,118 전일가 144,600 2026.04.16 15: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1%대 상승 마감…코스닥은 하락 기관 '사자'에 코스피 상승 출발…중동 지정학 리스크 주시 제외)을 돌파한 가운데, 향후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확산과 장기계약 확대 등 구조적 업황 변화가 주가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33만원, 1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기존 대비 22.2%, 17.2% 높은 수준이다. 전날 종가는 삼성전자 21만1000원, SK하이닉스 113만6000원이다.

류 연구원은 "다음 정거장은 3000조원"이라며 "단기 이익 성장 기울기 확대와 장기 계약 구조 전환, 사이클 장기화 가치가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 실적도 '서프라이즈'…이익 기울기 더 가팔라진다

우선 반도체 수요 구조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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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연구원은 "과거에는 인구와 디바이스 수가 수요를 결정했다면, 이제는 토큰(Token) 사용량이 수요를 결정한다"며 "AI, 자율주행, 로봇 등 신규 응용처와 기존 IT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선 과거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구조적 병목이 형성된 상태다. 수요 급증과 공급 제약이 맞물리며 과거 '슈퍼사이클'을 넘어서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85조5000억원, 62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서버용 메모리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가격 상승이 확산고 있다.


류 연구원은 "1분기 서버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이 2분기 모바일로 확산되는 구조"라며 "모바일 메모리도 전분기 대비 8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 계약 확대…"구조적 변동성 낮춘다"

장기 계약이 확대되는 점도 핵심 투자 포인트다. 과거 메모리 산업은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큰 '사이클 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선불금(Prepayment)을 기반으로 한 다년 계약이 확대되며 구조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


류 연구원은 "장기 계약은 단순한 판매 방식 변화가 아니라 산업 구조의 혁신"이라며 "계약 체결이 누적될수록 가용 생산능력이 줄어들어 후속 계약은 공급자에게 더 유리하게 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용 D램(DRAM)의 경우 장기 계약 비중은 2026년 2분기 기준, 이미 10% 중반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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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측면에서는 구조적 병목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신규 공장 가동이 내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그 이전까지는 사실상 공급 확대 여력이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고객사 간 물량 확보 경쟁이 커지며 협상력은 공급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2027년 말까지 D램 생산능력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며 "남은 물량을 두고 고객사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계약이 체결될 때마다 가격 하단은 높아지고 상단은 열리는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HBM이 이끄는 수익성…"ASP 42%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HBM은 일반 D램 대비 웨이퍼 소모량이 많아 공급을 제한하는 동시에, AI 서버 수요 증가와 맞물려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류 연구원은 "2027년 HBM 평균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할 것"이라며 "제품 비중 변화와 가격 정상화 전략이 동시에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낸드 역시 AI 추론 확대에 따른 데이터 저장 수요 증가와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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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8배, 3.9배 수준으로, 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흐름 확대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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