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산 지방정원 시대 개막… 진주시, 국가정원 도전
관광·치유·경제효과 갖춘 녹색도시 전략 추진
경남 공식 지방정원 등록… 단계별 확장 나서
경남 진주시는 월아산이 16일 자로 경상남도 공식 지방 정원으로 등록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계기로 2030년 국가 정원 지정을 목표로 단계별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방 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면적 10ha 이상에 녹지 비율 40% 이상을 갖추고 전담 조직, 주차장, 안내소, 운영 조례 등 요건을 충족하면 등록할 수 있다.
진주시는 2022년부터 마스터플랜 수립과 타당성 조사, 예정지 지정, 조성계획 수립 등을 거쳐 월아산 진성면 동산리 1197번지 일원 17만5천㎡ 규모 부지를 지방 정원으로 등록했다.
◆ 산림 정원 명소로 성장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대표 산림 정원·휴양 명소로 자리 잡아 왔다. 진주시는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지속 개최하며 정원의 가치와 대외 인지도를 높여왔다.
행사는 2023년 제1회, 2024년 제2회에 이어 2025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로 확대됐다. 2025년 연간 방문객은 60만 명을 기록했으며,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은 19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정원 인프라 확충, 시민 정원사 양성, 개인 정원 발굴 사업 등을 통해 정원문화를 도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 관광객 증가… 지역경제 효과 가시화
월아산 인근 남해고속도로 진성 톨게이트 통행량은 개장 전인 2017년 129만5000여 대에서 2025년 173만7천여 대로 약 34% 증가했다. 이는 외지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방문객 증가는 진성면 일원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월아산 내부에는 최소한의 편의시설만 운영해 방문객들이 인근 식당과 카페, 상가를 이용하는 소비 구조가 형성됐다.
통계 비교 결과, 진성면 전체 사업체 수는 2017년 249개소에서 2024년 559개소로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은 44개소에서 52개소로 늘었다. 종사자 수도 함께 증가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확인됐다.
◆ 작가정원으로 차별화
월아산 지방 정원은 '작가정원'을 도입해 예술과 자연이 결합한 특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2023년 1차로 3개 정원이 조성됐고, 2025~2026년 2차 사업으로 3개 정원이 추가돼 총 6개 작가정원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월아산은 단순 녹지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이 융합된 정원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 2030년 국가 정원 목표
진주시는 지방 정원 등록을 출발점으로 공간을 지속 확장하고 산림형 숲 정원과 경관 농업 정원을 결합한 한국형 숲 정원 모델을 완성해 2030년 국가 정원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정원관광 활성화, 정원산업 육성, 시민 휴식·치유 공간 확대,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기반 조성 등 다층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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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관계자는 "월아산 지방 정원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국가 정원으로 도약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정원문화 도시 진주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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