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자주 마셨나…"콜라가 암세포 죽인다"는 트럼프 대통령
美 CMS 수장 트럼프 식습관 일화 소개
오즈 박사 "대통령, 잔디 죽이는 음료라며
암세포에도 효과 있다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체내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국장인 메멧 오즈 박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팟캐스트 '트리거드(Triggered)'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식습관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일반 콜라 중에서도 '제로 콜라(다이어트 콜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간 만찬에서도 미국에서 직접 공수한 다이어트 콜라를 마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즈 박사는 자신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대통령을 면담할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버튼을 눌러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가져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즈 박사는 "대통령은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잔디에 부으면 잔디가 죽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렇기 때문에 체내 암세포도 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는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은 음료로 보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과의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케네디 장관과 오즈 박사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운동을 주도하며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식습관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식습관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즈 박사는 최근 대통령 전용기에서의 일화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책상 위에 오렌지 탄산음료를 보더니 "이 음료가 몸에 좋고 암세포를 죽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생과일로 만든 것이니 해로울 것이 없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주니어는 해당 발언에 웃음을 보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고령에도 활력이 넘친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주니어는 "완벽한 식단을 따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사람들에게 관련 정보를 알리려는 의지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즈 박사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검진했다며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았음에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매우 높았고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운동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이른바 '배터리 이론'을 언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돼 있다는 인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스트푸드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2024년 미국 대선 승리 직후에는 전용기에서 맥도날드 음식을 앞에 두고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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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장관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식습관과 관련해 "어떻게 살아 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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