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3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자치구 중 광진 0.91% 최고 상승
노원 월세가격 지수 0.99% 올라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월세 가격은 반대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3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올해 1월(0.91%)과 2월(0.66%)에 견줘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해 5월(0.38%)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별로는 강남과 비강남권 차이가 두드러진다. 강남3구가 일제히 떨어진 반면 나머지 22개 구는 모두 올랐다. 강남구가 0.39%, 송파구는 0.09%, 서초구는 0.05% 하락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가격을 낮춰서라도 서둘러 처분하려는 매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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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광진구는 0.91%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중구(0.83%), 성북구(0.81%), 영등포구(0.76%), 서대문구(0.74%), 강서구(0.70%), 종로구(0.69%) 등에선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와 강북구, 도봉구, 동작구는 0.06~0.18% 정도 올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인천은 0.00%로 변동이 없었고 경기도는 0.2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 상승거래가 지속되는 등 혼조세 속에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상승 폭이 많이 빠졌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4% 올라 전달(0.74%)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연립주택(0.64%→0.53%)이나 단독주택(0.32%→0.35%)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덜하다.

서울 송파구 잠실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보유세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보유세 안내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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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오름폭이 줄어든 것과 달리 전셋값은 반대로 커졌다.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기준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0.46%로 한 달 전보다 인상 폭이 0.1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0.53%) 이후 상승 폭이 꾸준히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다 석 달 만에 다시 커졌다.


성북구(0.75%)나 노원구(0.70%), 마포구(0.61%) 상승 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편이다.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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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도 전세와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0.51% 올라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상승 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특히 서울 노원구의 월세가격지수는 한 달 만에 0.99%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노원구 월세가격지수는 올해 1월 0.78%, 2월 0.87%로 석 달 만에 2.64% 올랐다. 상계동이나 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초구도 한 달 전보다 0.74%, 광진구는 0.73% 올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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