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값만 14만원?"…뉴욕~경기장 열차요금 7배 인상 검토
뉴욕~경기장 운행 열차요금 7배 인상 논란
교통·숙박·티켓까지 가격 급등…팬들 부담 커져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뉴저지 일대에서 '관람 비용 급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기 티켓은 물론 교통·숙박·주차비까지 줄줄이 오르며 팬들의 부담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저지주 대중교통 기관인 NJ 트랜짓은 뉴욕 펜역에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 운행하는 열차 요금을 최대 100달러(약 14만70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요금이 약 12.90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7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다만 NJ 트랜짓 측은 "경기 당일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거론되는 가격은 추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관련 비용을 기존 통근 이용자에게 전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요금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노인·어린이·장애인 등 할인 대상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현지 정치권에서도 "100달러 요금은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경기 당일 이용 제한도 논란이다. 월드컵 경기 시작 전 4시간 동안 펜역 내 NJ 트랜짓 구역은 경기 티켓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체 8경기 중 6경기가 출퇴근 시간대와 겹쳐 시민 불편도 예상된다.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현지 인터뷰에 응한 일부 팬들은 "터무니없는 가격", "사실상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교통비뿐 아니라 전체적인 관람 비용도 급등하는 추세다. 월드컵 경기 티켓 가격은 조별리그 기준 약 599달러부터 시작해 결승전은 최대 9200달러 이상으로 형성됐으며 일부 최고가는 1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차비 역시 최대 225달러, 일부 경기에서는 300달러 수준까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인근 호텔 숙박비도 2박 기준 1400~3500달러 수준으로 뛰어 '숙박 대란'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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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경기 티켓 소지자에게 도시 간 이동을 포함한 대중교통이 무료로 제공된 바 있어 이번 미국 월드컵과의 대비도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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