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보수진영 결집 노렸나…당내 우려커져

오는 6월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전격 방미(訪美)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 대표가 강성 보수진영 결집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면서 선거 이후를 대비한 포석이 아니냔 지적도 제기된다.


장 대표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백악관·국무부를 잇달아 방문한다. 장 대표는 남은 방미 과정에서 국제공화연구소(IRI)와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갖고, 미 상·하원 관계자 및 교민단체들을 두루 접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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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조 그루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과의 면담을 공개했다. 그루터스 의장은 '선거무결성(Election Integrity)'론자다. 그루터스 의장은 김 최고위원을 만나 "투표는 더 많이, 부정은 더 적게(Vote more, cheat less)"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 역시 당 공정선거 TF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런 논리는 '부정선거론'의 순화 버전이란 점에서 강경 보수층을 겨냥한 행보라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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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 측은 종교계 인맥을 통해 고위급 주요 인사들과 접촉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행한 김대식 의원은 지난해 초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자문위원장과 면담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사실상 극우 유튜버와 그 지지층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선거 보다 그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좋다"면서도 "선거 결과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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