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병원,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도입
대규모 임상 검증…숙련도 편차 줄여 지역의료 질 상향 평준화

로엔서지컬은 제주중앙병원에 인공지능(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 지역 최초의 수술로봇 도입 사례로,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지역 간 의료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정밀의료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로엔서지컬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로엔서지컬

AD
원본보기 아이콘

로엔서지컬에 따르면, 자메닉스는 최근 삼성서울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국내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2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혁신의료기술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수술로봇 최초로 진행된 이번 임상을 통해 AI 기능이 의료진의 숙련도 차이를 보완하고 수술 결과를 상향 평준화할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지역 거점 병원에서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그동안 제주의 신장결석 환자들은 고난도 로봇 수술을 받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해 육지 병원을 찾는 원정 진료를 감수해야 했다. 이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시간적·경제적 부담은 물론 체력적으로도 큰 고충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예약부터 수술, 사후 관리까지 지역 내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무절개 내시경 방식을 통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등 로봇수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자메닉스는 세계 최초의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으로, 지름 3㎜의 연성 내시경 로봇을 절개 없이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제거한다. 호흡 보상 기능으로 움직이는 결석을 실시간 추적해 레이저 정확도를 높이고, 경로 재생 기능으로 수술 시간을 단축하며, 결석 크기 측정 기능으로 최적의 분쇄 및 제거 방식을 결정할 수 있게 도와 요관 및 신장 내부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원격 조정 방식으로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과 신체 피로도를 줄여 시술 집중도도 높일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 병원 15곳과 해외 1곳에 도입됐다.

로엔서지컬과 제주중앙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을 기점으로 '제주형 로봇 수술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도 추진한다. 양측은 ▲로봇 수술 표준 프로토콜 수립 ▲의료진 대상 고난도 술기 교육 ▲AI 임상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 경로 최적화 등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로엔서지컬은 전담 기술인력을 통해 실시간 운영 지원 체계를 가동, 지역 거점 병원에서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로봇수술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박건현 제주중앙병원 비뇨의학과장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이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자메닉스를 제주 도민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정밀한 AI 기능을 바탕으로 고난도 결석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차별화된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AD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자메닉스가 제주 지역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적 해법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정밀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해 환자들이 전국 어디서든 수준 높은 결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