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0대 기업 영업이익 189조 ‘신기록’…SK하이닉스, 순익 1위 등극
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
'영업이익 1조 클럽' 34곳 신고 역대 최다
지난해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90조원에 육박하며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과 별도 기준 2개 영업이익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두각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1999년부터 지켜오던 당기순이익 1위 타이틀을 27년 만에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5일 '2000년~2025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각 연도 매출 기준 상위 1000대 상장사로, 매출·영업손익·당기손익은 모두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해외 소재 법인을 제외한 국내 법인의 영업 실적 흐름 변화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취지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매출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89조2322억원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024년(148조2800억원대)과 비교해 27.7%(40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200조원대 진입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이중 SK하이닉스는 2024년(21조3314억원)에 이어 2025년(44조74억원)에도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서도 SK하이닉스(47조2063억원)가 삼성전자(43조6010억원)를 뛰어넘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별도 기준 42조68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삼성전자(33조6866억원)가 1999년부터 2024년까지 26년간 군림해온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왕좌가 27년 만에 교체됐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이른바 '1조 클럽' 기업은 34곳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2조7300억원) ▲HD현대중공업(2조427억원) ▲한국투자금융지주(1조6477억원) ▲KT(1조3049억원) ▲NH투자증권(1조2742억원) ▲고려아연(1조1795억 원) ▲한화오션(1조1540억원) ▲미래에셋증권(1조1312억원) ▲케이티앤지(1조7억원)가 새로 합류했다.
반면 ▲POSCO홀딩스(2024년 1조5964억원→2025년 9768억원) ▲SK텔레콤(1조5231억원→8118억원) ▲현대해상(1조4018억원→7268억원) ▲셀트리온(1조2110억원→9189억원) 등 4곳은 지난해 1조 클럽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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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영업이익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00대 상장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도 200조원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도 2024년 22.7%에서 지난해 35.7%로 증가했는데 올해는 40%대로 높아져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에 기대는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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