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취업정보사이트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조용한 퇴사' 상태
일·조직 관심 낮은 '무관심형' 20.6%

일본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조용한 퇴사'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취업 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59세 정규직 직장인 3000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7%가 '조용한 퇴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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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사'는 승진이나 업무적 성과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기보다는 주어진 업무를 소극적으로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의미한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이 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한 바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0.5%로 가장 높았고, 30대 49.1%, 50대 46.7%, 40대 42.3% 순이었다.

조용한 퇴사를 선택한 배경으로는 '무관심형(20.6%)'이 가장 많았다. '손익중시형(18.8%)', '평가불만형(17.0%)', '불일치형(16.0%)'이 뒤를 이었다.


향후에도 이를 지속하겠다는 응답은 73.7%로 나타났다. '일하는 동안 계속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고, '가능한 한 지속' 23.9%, '어느 정도 지속' 21.1% 순이었다. 전년(70.4%)보다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지속 의향이 76.7%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지속하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이 29.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모든 연령대에서 70% 이상이 지속 의향을 보였다.


기업 환경 역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사이동이나 전근, 경력 선택 등은 개인 의사(12.4%)보다 회사 지시(41.9%)가 더 강한 경향을 보였다.


기업 측에서도 일정 부분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가 확인됐다. 중도 채용 담당자의 42.2%가 '조용한 퇴사'에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30.1%)보다 많았다. 찬성 비율은 전년보다 3.3%포인트 늘었다.


업종별로는 유통·소매(56.5%), 운수·물류(47.4%) 등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고, 상사(44.7%)와 부동산·건설(33.8%)은 반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찬성 이유로는 "사람마다 맞는 방식이 있다", "정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기업 성장 저해", "생산성과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 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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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나비는 "'조용한 퇴사'는 반드시 커리어의 폭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며 "부업 확산 등으로 조직 중심의 근로 인식이 약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일의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는 인사이동이나 평가 제도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선택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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