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3.1%…이란 전쟁에 0.2%P 하향
이란 전쟁 길어지면 성장률 2.5%로 추락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월 발생한 이란 전쟁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과 동일한 3.2%로 전망했다. 지난 20년간(2000~2019년) 평균(3.7%)에 못 미치며, 2024~2025년(약 3.4%)보다 낮은 수준이다.
IMF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4%로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된 2.3%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로 1월 전망치(2.0%)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에너지 순수출국이라 중동 전쟁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1%로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이어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반영해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2%로 예상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0.7%, 내년 0.6%로 내다봤다. 한국은 올해 1.9%, 내년 2.1%로 각각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4.4%로 전망했으나, 내년은 4.0%로 예상했다.
신흥 개도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3.9%로 전망했다. 이는 1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4.2%로 예상했다.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은 4.4%로 전망했다. 에너지 및 식품가격 급등을 반영해 1월 전망치보다 0.6%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내년은 3.7%로 내다봤다.
IMF는 중동 지역에서 추가 긴장이 발생할 경우 역사상 가장 큰 에너지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며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이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또 희토류 공급망, 재정적자와 공공부채 증가, 중앙은행 독립성 약화 등도 금융시장과 인플레이션 기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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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중동 전쟁이 길어져 에너지 가격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악화하면 세계 경제성장률을 2.5%, 세계 물가상승률은 5.4%로 전망했다. 전쟁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이 오면 세계 경제성장률과 세계 물가상승률을 각각 2% 내외, 6%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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