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폭발로 유해물질 유출 … 창원해경, 민·관·군과 실전 같은 훈련
14일 오후 2시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부두 인근 연안에 있던 한 선박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과 연기가 치솟았다.
폭발 여파로 승선원들이 물에 빠졌고 배에 실려 있던 유해액체물질이 바다로 흘러나왔다.
급히 현장에 날아든 헬기와 구조선은 물에 빠진 이들을 끌어올리고 방제정과 무인 수상 로봇은 유해물질이 더는 퍼지지 못하게 차단막을 삼중으로 빠르게 펼쳤다.
부두로 달려온 119 진화 차량과 방제정이 세찬 물줄기를 뿜어내 선박 화재를 진압하자 방호·방제복을 입은 대원들이 선박에 올라 구멍 난 배관을 봉쇄해 가스 누출을 막았다.
이날 창원해양경찰서가 국민안전의 날을 앞두고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마산소방서, 낙동강유역환경청, 해양환경공단, 창원시 등과 함께 펼친 '민·관·군 합동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훈련' 상황이다.
부두에서 다른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서 화재, 폭발, 물질 유출 사고가 난 상황을 가정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한송유관공사 부두 인근에서 벌어진 창원해경 '민·관·군 합동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훈련' 중 해경 구조대가 요구조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친환경 연료 선박이 증가하고 선박 대 선박 간 공수급 작업이 확대되는 해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에는 12개 기관과 업체 소속 160명이 참여했다.
헬기와 방제정, 경비함정, 진화 차량 등은 물론 해양환경공단의 5000t급 다목적 대형방제선인 '엔담호'와 무인 수상 로봇을 비롯한 특수장비도 투입됐다.
이날 창원해경은 사고 초기 단계부터 인명 구조, 화재 진압, 현장 제독까지 실제 사고를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유관 기관과 손발을 맞추고 합동 대응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옥창묵 서장은 "국민안전의 날을 맞이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고자 이번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유해화학물질은 소량이 유출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해양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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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번 훈련 내용이 접목돼서 더 나은 방제 작업, 더 빠른 구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을 더 공고히 해서,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공동대응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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