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英·佛 주도 호르무즈 통항 관련 공동 성명 참가국 추가 회의 열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통항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란 정부 측에 선박 관련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지난주 이란에 급파된 정병하 외교부장관 특사가 이란 당국 고위 관계자들을 연이어 접촉해 한국 선박·선원의 안전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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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병하 특사는 이란 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란 내 우리 국민의 안전,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그리고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박 대변인은 "선박 정보 제공 여부를 포함해서 외교 소통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란 측은 선박 통항과 관련한 협의를 하려면 한국 선박의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박은 총 26척, 선원은 173명이다.

정부는 이번 이란과의 협의가 그간 유지해온 국제 공조 원칙과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과 관련된 우리 기본 입장은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양자차원이든 다자차원이든 또는 관련국과의 협의에 있어서 이 같은 목표와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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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관련 공동 성명 참가국 간 추가 화상 회의가 다음날 오후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달 26일 프랑스 주도로 중동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군 수장급 화상회의와 지난 2일 영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한 35개국의 외교장관회의도 참석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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