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귀금속 자랑, 딸은 명품 드레스…美 호화 생활 이란 고위직 자녀들 추방
美 ICE, 영주권 박탈하고 추방 위해 구금
고급 아파트서 거주하고 장신구 자랑해
미국 정부가 미국 땅에 머물던 이란 고위 관리들의 가족들을 잇달아 추방하고 있다. 이란 신정 정권은 미국과 대치하고 있지만, 정작 가족들은 미국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뉴욕 포스트, CBS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집행국(ICE)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수메 에브카테르 전 이란 부통령의 아들 세예드 에이사 하셰미의 영주권을 박탈하고 구금했다. 하셰미의 아들, 아내 등 가족 영주권도 박탈됐으며, 추방될 예정이다.
마수메 에브카테르 전 이란 부통령 아들 세예드 하셰미(왼쪽), 카셈 솔레이마니 IRGC 사령관의 조카 하미데 아프샤르. 캘리포니아 포스트, 인스타그램 등 캡처
에브카테르 전 부통령은 일명 '비명 지르는 메리'로 알려진 인물로, 1979년 이란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태 당시 무장 세력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들 하셰미는 2014년 가족과 함께 F-1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하셰미는 아내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스쿨에서 교수로 일했으며, 고급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번 ICE의 영주권 박탈과 관련해 "영주권 소지자가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을 때 자격을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이들은 하셰미뿐만이 아니다. 지난 3일에는 이란의 무장단체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인 카셈 솔레이마니의 조카 하미데 아프샤르(47), 아프샤르의 딸 사리나사닷 호세이니(25)도 영주권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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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샤르 또한 LA에 거주하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온갖 귀금속 장신구를 자랑하는 등 부유한 생활을 즐겼다. 그의 딸은 명품 드레스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이를 두고 이스라엘 매체 '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란에선 여성들이 히잡 착용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것과 대조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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