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규모 카페, 한정판 음료 레시피 공개
SNS 타고 전세계 소규모 카페로 확산
"경쟁보다 협업"

미국의 한 소규모 카페가 직접 개발한 커피 음료 레시피를 무료로 공개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직접 방문 어려운 손님 위해 레시피 공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소도시 카페가 한정판 메뉴로 출시한 라즈베리 데니시 라떼. 인스타그램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소도시 카페가 한정판 메뉴로 출시한 라즈베리 데니시 라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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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소도시 카페 '리틀 조이 커피(Little Joy Coffee)'가 개발한 '라즈베리 데니시 라떼' 레시피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라즈베리 데니시 라떼는 라즈베리 시럽과 우유, 더블 샷 에스프레소에 바닐라 크림치즈 폼을 얹고 라즈베리로 얹은 음료다. 가격은 약 8달러(1만2000원)다.

이 음료는 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됐으나 인기를 얻자 카페 측은 레시피를 무료로 공개했다. 리틀 조이 커피를 운영하는 코디 라슨은 "대부분이 SNS를 통해 음료를 접한 만큼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레시피 공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를 제외한 다른 소규모 카페에서 이 메뉴를 활용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리틀 조이 커피를 운영하는 코디 라슨이 음료 원가를 공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리틀 조이 커피를 운영하는 코디 라슨이 음료 원가를 공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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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직접 원가 공개 콘텐츠 제작…200만 조회수

라슨은 공개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DIY or Buy'(만들거나 사기) 콘텐츠를 제작했고, 해당 영상은 약 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확산했다. 이 콘텐츠는 음료 제조 과정을 보여주고, 매장 구매 가격과 직접 만들어 마실 때의 비용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카페 측은 이를 집에서 만들 경우 약 2.46달러 수준이지만 노동과 장비 비용은 제외된 금액이라고 밝혔다.


카페 매니저인 세레나 워커는 "커피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재료비와 인건비,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이익은 크지 않다"며 "콘텐츠를 통해 이러한 구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라즈베리 데니시 라떼 레시피로 음료를 판매 중인 전세계 소규모 카페들.

라즈베리 데니시 라떼 레시피로 음료를 판매 중인 전세계 소규모 카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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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수백 개 카페로 퍼진 '라즈베리 데니시 라떼' 레시피 

라즈베리 데니시 라떼 레시피는 전세계 카페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라슨은 이 음료를 판매하는 매장을 지도에 표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는데, 전세계 수백 개 카페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1개 매장이 라즈베리 데니시 라떼를 판매 중이다.


라슨은 "소규모 카페들은 서로를 경쟁자라기보다 협력자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레시피 공유 역시 이러한 문화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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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매장에는 이 음료를 맛보기 위해 수 시간 거리를 이동해 방문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라슨은 "이 음료가 이렇게까지 확산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를 이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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